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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은 아니지만 억지로라도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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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 날개
댓글 0건 조회 588회 작성일 10-04-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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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문 - 서삼례

어릴 때 어머니께서 몹시 편찮으셔서 여러 병원과 좋다는 민간요법에 점쟁이까지 찾아 다녔어도 병 고침을 받지 못하다가 이웃 집사님의 권유로 신앙생활을 하신 후 성령의 은사로 나음 받고 우리 가족 모두가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엄마가 가라 하시니깐 가고, 교회에서 하라고 하니깐 하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교인의 생활을 이십여 년 간 하다가 스물일곱 살 가을부흥회 때에 강사 목사님을 집에 모시게 되었고 옆에서 돕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어머니를 따라 자주 가던 부흥회였지만 그 때는 그저 엄마랑 같이 가는 게 좋았고 무엇인가 먹는 것이 좋아서 다녔던 것이고, 학교 다닐 때는 본 교회에서 부흥회를 하건 집에서 강사 목사님을 모시건 나와는 그리 상관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강사 목사님의 잔심부름을 하는 상황이 달갑게 여겨지지 않았다.
그래도 부모님의 말 잘 듣는 착한 딸이었기에 시키는 대로 하고 부흥회에도 새벽, 오전, 저녁 꼬박꼬박 참석했다. 목요일 저녁 목사님의 설교 중에 내 이름이 불리어졌고 얼굴이 달아올라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그 날의 기도 속에서 하나님은 나를 만나 주셨다.
복종이 부끄럽게 생각되었지만 하나님은 잊지 않으셨다. 살면서 어려운 일이 없을 수는 없다. 크고 작은 시련들이 엄습하고 감당하기 벅차서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내가 짊어지고 걱정하기 보다는 무엇인가 거리끼는 것이 있고 회개할 일이 있나 생각하게 되고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고 기도하며 맡기게 되어 평안을 되찾는다. 혼자서 해보겠다고 발버둥 친다고 해서 되는 일이 별로 없다. 생각과 계획의 완성을 주께 맡기고 의지한다.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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