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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미풍에도 흔들리는 나약한 나의믿음이 ... 김정옥 집사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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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 날개
댓글 0건 조회 631회 작성일 10-05-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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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1양육반 간증문

저의 신앙생활은 시간으로 재어보면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등록을 하고도 주일 성수하기를 게을리 하고 ,수요 예배, 금요철야, 새벽기도는 나와 상관없는 일인 양 어쩌다 주일만 간간히 지키며 믿지 않는 식구들의 채근에 주일이면 자주 여행을 다녔습니다.

아침 일찍 교회를 지나쳐 놀러갈 적마다 죄인 인 듯(물론 하나님이 보시기에 죄인) 힐끔 교회를 보며 누가보지 않을까? 책망하지 않을까? 조바심과 죄책감도 있었지만 여행지에서 즐기는 동안 죄책감은 날려버리곤 했습니다. 아주 작은 미풍에도 흔들리는 나약한 나의믿음이 간혹, 부활절이나 성탄절, 추수감사절예배에 참석할 적마다 교회 분들의 열정적인 믿음과 가족전체가 하나의 공동체 믿음을 볼 때, 허전하고 외롭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 즈음에 저에게 전부터 양육 반 받아보라는 권사님, 집사님들의 권유를 뿌리친 내가 차츰 마음의 동요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직장관계로 주일 반 교육이 부담되었습니다. 주일날은 성가연습과 예배마치고 교육받게 되면 저녁시간이라 믿지 않는 가족들이 모처럼의 휴일에 나의 부재로 인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회피만 하다가 늣깍이로 수요반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첫 수업시간에 일찍 오신 강사님을 보면서 이제 시작한 나의 게으른 믿음이 부끄럽기도 했고, 다들 젊으신 분들이라 약간은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간단한 게임으로 서로의 이름을 알기위해 머리 맞대고 시작 한 게임에 틀리지 않기 위해 말초신경들을 긴장시켜 게임을 해보기도 하고 물론, 저는 나이 탓으로 합리화시키며, 여러 번 제일 많이 벌칙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교육을 받으며 점차 우리 양육 반 식구들이 더 가까워지며, 보다 좋으신 분들과의 인연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강사님의 열정적인 가르침에 점차 양육의 필요성을 깨닫고, 수레바퀴의 삶을 통해 저의 빈약한 믿음을 질책하기도하고, 묵상시간의 숙제로 주일예배에 집중하다보니 간혹 두 눈 살짝 내리고 졸기도 했던 시간들이 목사님의 말씀하나하나 새겨듣고, 기록하고 하다 보니 예배시간이 마치 5분 동안 설교하시듯 빠르게 지나갔고, 열심히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때론 좀 과한(?)숙제로 집에서나 사무실에서나 숙제하기에 바빴습니다. 아들딸이 저의 열 공에 놀리기도 했지만, 자녀 눈에 비친 엄마의 그런 모습에 작은 도전정신을 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꼭 필요하고 훈련되어져야 할 교육을 게을리 하고, 목적 없는 분주함을 핑계로 늦게 시작한 저의 모습을 원망해보기도 합니다. 같이 기도해주어서 감사하고, 그러면서 저는 새벽기도도 하게 되고, 그러면서 제가 바라는 작은 소망들이 이루어짐을 볼 때, 이렇게 시작한 믿음의 순종을 하나님이 기뻐 하사 사랑하시고 들어주시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오전의 근무부재를 걱정하며 기도했는데, 교육마치고 핸드폰을 열어보면 업무적인 전화는 오지 않고, 사적인 전화만 찍혔을 때도 감사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이런 좋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양육 반 식구들과 함께 시간 나눔을 감사드리고, 간식도 잘 챙겨주신 것도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양육 반을 통해 나의 믿음이 좀 더 굳건해짐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 사랑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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