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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기도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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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 날개
댓글 0건 조회 687회 작성일 10-10-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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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영 숙 권사입니다.
이 자리에 서게 해 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어릴 적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으로 기억됩니다. 저희 집과 교회 거리가 4km 즉 십리길이였는데, 엄마는 동생을 업고 제 손을 잡고 뚝 길을 걸어 교회에 다녔습니다. 힘들다고 투정도 많이 부렸습니다. 야단을 맞으면서 몇 년을 먼 거리의 교회를 다니던 중 저희 집 가까운 곳에 교회가 세워지면서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타 종교는 제 기억 속에 어느 한구석에도 없었고 이 세상에 오직 제가 믿고 있는 예수님 밖에 없는 것으로 알았던 시절 이였습니다. 어느 날 교회학교 설교시간에 이천년 전에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그날 밤 엄마와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제가 손가락을 세어가며 엄마 나이를 생각해보니 칠십 가까이 되더라구요. 그럼 엄마는 죽겠네, 이렇게 이야기 하면서 엄마의 죽음이라는 그 말이 너무 무서워 무척 많이 울었던 철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오시면 천국에서 만나자 하셨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 어머니는 이제 이 땅에 계시지 않고 천국에 가셨습니다.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항상 기도의 자리를 쉬지 않으셨던 어머니는 고통 없이 가장 편안한 모습으로 소천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장례 안부를 물으시던 목사님께서 많이 힘드시죠 하시면서 가장 큰 기도의 후원자를 잃은 것이 더욱 힘드실 것입니다. 하셨는데, 그 말씀이 제 가슴에 그렇게 크게 와 닿을 줄 몰랐습니다. 그때서야 자녀를 위해 기도하셨던 어머니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살아계실 때는 정말 몰랐습니다. 저는 항상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아니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하신다구요. 제 삶이 특별한 굴곡이 없이 편안할 때도 어머니의 기도 때문임을 몰랐습니다. 이제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셨던 어머니의 그 빈자리에 제가 서고 보니 그 자리가 너무 크게 와 닿습니다. 어머니의 기도로 자녀들은 행복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평안하게 살았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었습니다. 이제 자녀들을 위해 어머니가 하셨던 그 기도의 자리를 제가 채워 가려고 합니다.
자녀들의 비전을 위해 기도하면서 어머니로부터 이어받은 위대한 축복으로 기억하려 합니다. 어머니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분명 저의 기도에도 응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지금도 제 뒤에는 기도의 후원자 시부모님 두 분이 계십니다. 그래서 외롭지 않습니다. 저의 삶 속에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 주실 테니까요.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이 자리에 서게 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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